명절에는 전 부칠 생각을 하면 대부분의 주부님들은 머리가 아프실텐데요.
만들때도 고생했는데 뒷처리까지 하려니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오늘은 명절 남은 음식처리 방법과 남은 전 보관법 등 다양한 활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남은 음식처리하는 제일 간단한 방법
본격적인 노하우를 전달드리기 전에 명절 남은 음식을 처리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을 먼저 상기시켜드리고 시작하려해요.
모든 재료와 음식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인데요.
바로 남은 모든 음식은 모인 가족, 친척들이 나눠서 들고 가는 겁니다.
한집에서 처리하려면 골치죠? 다 먹지도 못할게 뻔한데…
이렇게 나눠서 들고 가면 적당히 분배되서 금방 처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사상에 올린 밥과 국 등 다음날 바로 소진할 수 있는 것들은 꼭 나눠서 가져갈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아요.
하지만 이게 가능했다면 굳이 이 글을 보고 계시지 않으시겠죠? 이제 노하우 나갑니다.
남은 전 활용법
이제 본격적인 활용법을 알아볼게요.
첫번째로는 남은 전 활용법입니다.
잘게 잘라서 볶음밥에 쓴다
모듬 전은 그 자체로 좋은 볶음밥 재료가 될 수 있죠.
잘게 잘라서 볶음밥에 넣을 재료로 활용하면 굉장히 좋은데요.
이미 간이 다 베어서 따로 소금이나 굴소스를 많이 넣지 않아도 충분히 맛난 볶음밥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한번의 볶음밥 재료로 쓰기 어려울 정도로 전이 많이 남았다면 잘게 자른 전을 소분하여 냉동보관하시면 됩니다.
한번에 하나씩 꺼내서 볶음밥 재료로 쓰면 좋게 말이죠.
전 보관법
전은 기름으로 조리했기 때문에 공기와 닿는 순간 산화작용을 일으켜 몸에 안좋은 활성산소를 발생시킵니다.
냉장보관하게 되면 수분이 생겨서 무르게 되기도 하고 기름 찌든내로 인해 상온에 내놨을 때도 냄새로 거부감이 생기죠.
전 보관법은 아래와 같이 해주시면 됩니다.
하루 안에 먹을 때
비닐에 씌운다
다음 끼니 때나 하루 안에 먹을 때는 보관용기까지 쓰면 다소 귀찮죠?
길게 보관할 건 아니니 비닐에 싸서 냉장보관했다가 꺼내서 살짝 데워 드시면 좋습니다.
2~3일 안에 먹을 때
지퍼백에 담는다
2~3일 정도 보관 시에는 최대한 공기를 닿지 않게 만들어 보관하는게 중요합니다.
앞서 말했듯 산화작용으로 인한 활성산소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함이죠.
지퍼백에 담은 후 공기를 최대한 빼내어 냉장보관하시면 되겠습니다.
유리 밀폐용기에 담는다
밀폐용기를 쓰는 걸 선호하시는 분들은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 하시면 됩니다.
다만 기름으로 만든 음식이라 유리재질의 용기를 사용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기름기가 표면에 스며들 수 있기 때문에 플라스틱 용기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또한 냉장보관 시 겹겹이 쌓으실 때는 키친타월이나 종이호일을 깔고 서로 겹치지 않도록 담아서 보관해주시는게 좋습니다.
랩으로 공기와 차단시켜 감싼다
집에 가정용 진공포장기가 있으면 가장 Best입니다.
요즘 가격도 착하더라구요
만약 진공포장기가 없다면 소분하여 랩으로 진공처럼 공기를 최대한 빼면서 감싼 후 냉장보관 하시면 되겠습니다.
여러 겹을 감싸야 공기가 들어갈 틈이 없겠죠?
나물 보관법
다음은 나물입니다.
명절 남은 음식 중 나물 역시 전만큼 많이 남는 음식이죠.
볶아서 식힌 후 냉동보관
나물은 상하기 쉬운 음식이기 때문에 보관하기 전에 살짝 한번 더 볶아줘야합니다.
그리고 식으면 유리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하시면 되는데요.
냉장보관은 2~3일 정도 안에 먹을 시에만 냉장보관 하시기 바랍니다.
그 이상 보관해야할 때는 지퍼백에 소분해서 나물별로 나눠서 냉동보관해주시면 됩니다.
한꺼번에 넣으면 잘 상하기도 하고 자주 꺼냈다 넣었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해동이 된다면 미생물이 번식할 가능성이 높아져요.
냉동보관은 반드시!
한번에 먹을 분량으로 소분해서 보관하셔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과일 보관법
과일은 따로 보관해야 오래 보관이 가능합니다.
특히 사과는 다른 과일을 쉽게 숙성시키기 때문에 (역으로 숙성 시킬 때는 사과와 함께 보관하면 좋죠) 꼭 따로 보관해주셔야 합니다.
배는 신문지로 감싼 후 지퍼백에 담아 냉장보관해주시면 식감을 그대로 유지하며 보관하실 수 있어요.
잡채 활용법
잡채는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한번에 많이 만들기도 하고 남기도 자주 남는 음식이죠.
보통 소분해서 보관하다가 밥반찬으로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명절 남은 음식 중 잡채를 별미로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김말이로 만들어 먹는 방법인데요. 만드는 방법도 굉장히 간단합니다.
잡채를 김으로 감싼 후 튀김가루 입혀 튀기기만 하면 김말이 완성입니다 ㅎ
이 김말이도 남으면 냉동보관이나 냉장보관 하시면 되겠죠.
청주 활용법
보통 제사상에 소주는 잘 쓰진 않지만 소주가 남을 경우에는 청소용으로 쓰면 그만이겠죠?
그리고 청주는 맛술처럼 육류나 생선요리 때 사용하면 육질이 연해지고 비린내를 잡아줍니다.
요리할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요.
청주를 활용하는 또 하나의 팁. 밥에서 묵은 쌀 냄새가 난다면 밥에 청주를 조금만 넣어주세요.
묵은 쌀 냄새가 없어지는 것은 물론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맛있는 밥을 지을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