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약 중 ‘청년도약계좌 도입’은 많은 청년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당선 이후 국민의 힘측에서 2030 공약 우선순위를 떨어트리는 경향이 있어 우려스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도약계좌 도입 시 많은 혜택을 누릴 것이란 전망이 있는데요. 오늘은 청년도약계좌에 대해 소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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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약계좌 vs 청년희망적금
청년도약계좌는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만 19∼34세 청년이 매달 70만원 한도 안에서 일정액을 저축하면 정부가 월 최대 40만원씩을 보태 10년 만기로 1억원을 만들어주는 계좌입니다. (연 3.5% 복리 적용)
가입자들은 주식형·채권형·예금형 등 3가지 투자 운용 형태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데요. 이는 청년희망적금과 비슷한 성격의 운용형태입니다.
청년희망적금에 대해 소개드린바 있으니 청년희망적금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 청년희망적금 내용보기 👉소득조건별 혜택 비교
청년희망적금과 비교 시 지원 대상 연령 기준은 동일하지만, 총급여가 연 3천600만원 이하 청년만 가입할 수 있었던 청년희망적금과 달리 청년도약계좌에서는 소득 요건별 가입 제한을 두지 않았습니다.
청년도약계좌는 납입금이 월 70만원 한도이고 청년희망적금은 월 50만원 한도입니다.
청년도약계좌는 소득 구간에 따라 정부의 지원 정도가 달라지고 가입 기간에 소득 상승 시 자동으로 다른 구간의 혜택이 적용됩니다.
- 연 소득 2400만원 이하인 경우 매달 30만원 한도에서 저축할 수 있으며 정부가 40만원을 지원
- 연 소득 2400만~3600만원이면 본인 납입한도는 월 50만원, 정부지원금은 최대 20만원
- 연 소득 3600만원 초과인 경우 정부지원금은 월 최대 10만원
- 연 소득이 4800만원을 넘으면 정부지원금 대신 비과세 및 소득공제 혜택 제공
가장 많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10년간 2400만원 이하로 벌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는데 단순 조건만 따져보자면 연봉 2500만원을 받는 것 보다 청년도약계좌 조건 유지(2400만원)하는 게 더 이득입니다. 2400이 넘어가면 정부 지원금이 240만원 차이가 나게 되거든요.
현실적으로 20년짜리 보험 가입 시 만기 유지율이 5%가 안된다고 하는데 과연 청년도약계좌 10년 유지율이 얼마나 될지 의문입니다. 만기까지 빼쓰지 못하는 것은 아니고 다음 조건에 해당되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 장기간 실직하거나 질병 등으로 장기간 휴직하는 경우
- 재해를 당한 경우
상기 사유에 해당 되면 중도 인출과 재가입이 허용됩니다.
10년 후 1억원과 현재의 1억의 가치가 같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지금 가입하는 청년들은 10년 내 결혼 또는 집구매와 같은 상황이 생길 수 밖에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10년 만기 상품에는 중도인출, 재가입 옵션은 필수라고 생각이 됩니다.
연봉 3600만원 이상의 경우 정부 지원으로 월 10만원 혜택을 보고 본인 납입 매월 60만원씩 10년을 납입하면 총 7200만원을 납부하는 셈인데요. 그리고 만기 시 얻는 돈은 1억원이니 7% 정도의 수익을 보는 셈입니다.
다만 연봉이 낮은 분들에게는 충분히 메리트 있는 상품이 될 수 있겠지만 연봉 4800만원 이상의 소득자에게 비과세, 3.5% 복리적용 만으로는 크게 메리트를 못느끼는 것 같습니다.
실질적으로 이정도 혜택을 주는 금융상품이 잘 없기는 하지만 10년간 유지하는 것에 부담이 큰 것 같구요. 중도인출이 가능하다고 해도 굳이 이 상품에 가입하지 않는 다는 분들도 종종 보이는 것 같습니다.
청년도약계좌는 아직 도입 전으로 신청이나 가입방법에 대한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단 청년희망적금 가입자 중 올해 7월에 21년도 소득이 발생한 분들에게는 다시 재가입 기회를 주는 것으로 검토 중입니다.
결론적으로 10년간 유지하며 조금이라도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를 가입할지, 아니면 집 구입 등 목돈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서 기간이 짧은 청년희망적금을 유지할 지 본인 상황에 맞게 판단하여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