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음주는 여러가지 질병을 일으키는 사실 잘 아실텐데요. 그 중에서도 암발병률을 높인다는 사실도 유명한 일입니다.
여태 우리가 알기론 건강한 술로 알고 있었지만 알고보니 일주일에 한병만 마셔도 담배 10개비 피는 거랑 같은 효과인 술이 있는데요.
암 걸릴 위험 높이는 술
영국 사우스햄프턴대 병원의 연구결과에 따면 1주일에 한 병의 와인을 마시는 것은 담배 5~10개비를 피는 것과 같은 정도로 암 위험을 높인다고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비흡연 남성의 경우 일주일에 한 병의 와인(알코올 약 80g 함유)을 마셨을 때 평생 암에 걸릴 위험이 1% 증가했습니다.
비흡연 여성 역시 일주일에 한 병의 와인을 마셨을 때 평생 암에 걸릴 위험이 1.4% 증가했는데요.
여성에서 암 위험이 50% 정도 더 높은 이유는 알코올이 유방암 위험을 크게 높이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남녀 성별에 따른 차이를 연구팀의 설명을 예시로 들어보자면 1000명의 남성과 1000명의 여성이 일주일에 와인 한 병씩 마셨다면 이 중 10명의 남성과 14명의 여성이 암에 걸리게 되는 셈입니다.
남성의 경우는 일주일에 담배 5개비, 여성은 10개비 피우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수치라고 했습니다.
적당량의 음주라도 상당한 건강위험을 높인다고 하는데요.
평소 와인을 즐겨 마시는 분들은 충격적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네요.
와인말고 다른 술은 어떨까?
서울대 의대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소량의 음주라도 1주일에 5일 이상 지속하면 위암 발생 위험이 46% 높아진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반복적이고 만성적인 알코올 노출이 위 점막 세포의 유전자(DNA)를 영구적으로 손상시키고, 알코올 대사산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손상된 DNA의 복구 과정을 억제하기 때문으로 추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