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지나지 않았는데 요즘 길가에서 엄청나게 많이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전동 킥보드‘인데요.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더욱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최근 각종 사고도 폭증하는 중입니다. 더군다나 사고 위험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 가입율이 낮아 보상받을 길도 없는 형편입니다.
오늘은 전동킥보드 사고와 대비방법에 대해 소개드리겠습니다.
전동킥보드 사고
삼성화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81건에 불과했던 전동 킥보드 사고 건수가 2020년 1,447건까지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22년인 현재는 그보다 몇배는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이 되는데요.
정작 주변을 둘러보면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은 헬맷 등 기본적인 안전장구조차 착용하지 않은 채로 이용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제 주변 지인 중에서도 공원에서 딸아이와 놀던 도중 중학생이 모는 전동 킥보드에 딸아이가 치어서 중상을 입었고 해당 중학생도 큰 피해를 입었지만 별도의 보험가입과 같은 보상 청구 방안이 없던 터라 곤란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해당 가해자의 반성의 기미나 사과의사도 없어서 합의에 이르지 못해 현재 민사소송 중에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듯 기본적인 보상청구 방안이 없는 상황에서 딸까지 크게 다쳤고 가해자까지 말썽이라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보고도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서 꼭 보험에 가입하라고 권유하더군요.
전동 킥보드 위험한 이유
개인용 이동수단인 전동 킥보드는 이용 시간이 짧다는 특성 때문에 보험 가입률이 낮은 편이라고 합니다.
허나 전동 킥보드는 앞뒤 바퀴 간격이 좁고 무게 중심이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앞바퀴가 어디라도 걸리는 순간 앞으로 구르게 되어있습니다.
또한 가속력에 비해 제동력이 부족하여 갑작스러운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탑승자가 크게 다칠 위험이 높은데요.
바이크와 같이 신체 모든 부위가 그대로 노출이 되어있기 때문에 헬맷과 보호대를 제외하면 보호장치가 전무할 뿐더러 이조차도 착용하지 않은 이용자가 대부분이라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따로 있는데요.
바로 “보행자 사고”입니다.
보행자 사고는 위에 제가 지인의 사례로 언급드렸던 것 처럼 전동 킥보드와 보행자간에 충돌 사고를 의미하는데요.
모터를 이용하는 특성상 전동 킥보드는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는 곧 주변 보행자도 소음을 느낄 수 없어 보행자가 킥보드를 인지하지 못해 충돌하는 경우가 많게 됩니다.
도로교통공단 조사에 의하면 한해에 전동 킥보드 충돌사고로 인한 사망사고 역시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특성상 주행거리가 짧은 점을 고려한다면 교통사고율이 굉장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고 대비요령
작년 중순에는 높아진 사고율을 우려하여 정부에서는 도로교통법을 개정했는데요.
전동킥보드 안전 규제를 포함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5월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었습니다.
만 16세 이상이 취득할 수 있는 제2종 원동기장치 자전거면허 이상의 운전면허가 있어야 전동킥보드를 이용해야하며 면허가 없는데 전동킥보드를 타다 적발될 경우에는 범칙금 10만 원이 부과됩니다.
13세 이하의 어린이가 이용하다 적발될 경우에는 보호자가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합니다.
또한 전동킥보드 헬멧 착용이 의무화, 동승자 탑승 금지, 인도에서 주행, 조명 미점등, 보행자 가해 시 처벌 강화 등 적게는 1만원에서 최고 2,000만원에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는 법규를 개정하여 관련 보호조치를 강화했습니다.
자세한 개정안은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 전동 킥보드 사고예방을 위해 위와 같은 대비를 했다면 보험사에서는 그동안 보험 사각지대로 불리던 초창기와 달리 현재 많은 ‘전동 킥보드’ 관련 보험들을 출시했습니다.
원동기 보험이나 운전자 보험에 포함된 특약 형태로 판매도 되고 전동 킥보드 단일 보장용 상품도 출시되는 등 다양한 보험이 마련되어있어 전동 킥보드 이용자라면 반드시 보험가입을 권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보험사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전동 킥보드 보험을 통해 보장 받을 수 있는 항목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인형 이동장치 보험 보장 항목
- 운전 중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 장해지급률 80% 이상의 후유장애
- 골절 수술비 및 부상 치료비
- 상해입원일당
무보험 상태에서 교통사고 발생 시 모든 항목을 운전자 본인이 감당해야하므로 금전적 손실을 최소화 하려면 전동 킥보드 관련 보험 가입은 필수적입니다.
혹시라도 전동 킥보드나 기타 개인용 이동수단을 구입할 계획이라면 자동차 보험처럼 가장 먼저 보험에 가입하시고 각종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